우리를 샷건과 아버지들의 자살로부터 구원해주소서
- 존 베리먼 <dream song 235> 중
우울한 영혼과 복잡한 영혼은 서로 끌린다는 사실과 그 끝이 대부분 비극일 거라는 믿음.
위의 구절은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출연한 올리브 키터리지 시리즈 중 2화에서 케빈과 오케이시 선생의 에피소드에 나오는 존 베리먼 시의 일부이다.
4편이 전부인 이 드라마를 마치자마자 알라딘을 켜고 2권의 올리브 시리즈 리커버 특별판을 주문했다.
심지어 오만과 편견 초판본 커버의 발매트를 함께 주문했는데 아무런 계획이 없는 나같은 사람에게 굿즈를 끼워파는 알라딘의 기술이란.
책을 다 읽고나면 고약하고 이기적이고 독설을 내뱉고 절대 사과라는 걸 하지 않지만 돌아서서 오랜 시선을 보낼 줄은 아는 이 노년의 여성을 사랑하게 될런지 궁금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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